CaptainLee
2010. 5. 15. 05:32

그대가 찾아 왔습니다 / 낭송 : 이 혜정
나 스스로에 속고 속이며
그것이 사람 사이에 가시가 되어, 한 번씩 찔릴 때 마다 마음의 자물쇠는
하나씩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세상보다도
나 자신에 대한 배신감으로
이제는 누구에게도 열 수 없는 문이 되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채워 놓은
마음의 자물쇠는 제짝 맞는 열쇠를 찾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외진 오두막의 싸리문은 소복이 쌓인 눈으로 열 수조차 없게 얼어 버려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열고 싶지요
그러나 쓰라린 상처에 대한 기억이
너무도 생생하여 자꾸 나를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나를 두드리는 그 소리에
빼꼼이 얼굴만 내밀고 있는데
그대가 찾아 왔습니다.
영혼에 있는 사랑을 가지고 와서
지난 세월 동안 세상에 대해서 내 스스로 걸어 놓은 굳게 걸린 자물쇠를
하나씩 풀어버리고 내 안에 들어왔습니다.
시편24 : 7절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 가시리로다"
MR:기도 3집 : 내 진정 사모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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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찬양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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