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문학의 마을/좋은글

[스크랩] * 나는 참 행복합니다 *

CaptainLee 2010. 4. 6. 07:27
* 나는 참 행복합니다 *



♡ 나는 참 행복합니다...♡



목메인 사람처럼
그리움이 가득하게 고인 눈으로
오랜날 동안
그대를 찾아 다녔습니다.


낡은 영화 필름처럼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그대를
오랜 세월 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봄이면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향기 속에
연인들이 사랑을 나눌 때
내 가슴은 그리움만 커져
떨어지는 꽃을 바라보며



애잔한 연민속에 고독과 엉켜
홀로 탄식하며 외로워 했습니다.




그대가 나에게
눈부시게 다가오던 날
내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벼웠습니다.


내가 어디로 가나 어디 있으나
그대는 항상
내 마음을 잡아 당깁니다.



그대를 만난 후로는
늘 부족을 느끼고 바닥을 드러내고
갈증이 메마르던 내 마음에
사랑의 샘이 흘러 넘쳤습니다.



우리는 서로 기댈 수 있고
마음껏 스며들 수 있습니다.



나를 아낌없이 다 던져도 좋을
그대가 있기에
나는 참 행복합니다.



= 용혜원 =




출처 : 바이칼호에서 거닐고 싶다 ~
글쓴이 : 왕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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