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중한 꽃들
어재는 길을 가다 보니 홀로 서있는 이름 모를 꽃을 보았습니다.
외롭고 쓸쓸 하게 그러나 나름대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서 있었습니다.
홀로 있는 이 꽃은 나름대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웃-줄 하며 뽐내고
했지만 무엇인지 모르는 허전함과 외로움이 느끼어집니다.
해가 지고 밤이 되면 홀로 서있기에 더욱이 외롭고 슬퍼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 꽃이 지는 것을 보면 더욱 슬퍼 보이고 가슴이 아프기 까지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이 이름 모를 꽃도 여럿이 모여 있으면 무척 편해 보일 것입니다.
산에 있는 진달래꽃도, 철쭉꽃도, 길가의 벚꽃도 개나리도 코스모스도 과수원의
과실 꽃도 홀로 있으면 쓸쓸 하지만 여럿이 모여 있기에 아름답고 편하여 보입니다.
꽃잎이 떨어질 때면 바람에 날리어 꽃눈이 내리는 것 같이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지난 어느 해인가 월드컵 축구 시합이 있었던 해에 붉은 웃을 입고 거리를 메운
군중의 무리들이 함께 하였기에 지구촌의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함께 하는 마음 같이 가는 마음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습니다.
내 곁에는 살아온 환경이 틀리고, 풍습이 틀리고, 습관이 틀리고, 말이 틀리고
나라가 틀린 4개국의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힘을 모으고 힘든 일이 있을 때에 같이 지혜를 짜내고
기쁜 일이 있을 때에 같이 기뻐하고 또 슬픈 일이 있을 때에 같이 슬퍼하는
이들이 함께 하기에 행복합니다.
나는 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내 곁에 하나님이 계시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나를 위하여 기도 하시는 많은 교우님이 계시고
나의 못난 브로그를 찾아 주시는 님들이 계시고
이렇게 옆에 함께 계시는 분들이 있기에 행복 합니다
이러한 모든 분들이 나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꽃들입니다.
2009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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