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문학의 마을/뱃 사람 이야기

곡물 적화에서 하역 까지

CaptainLee 2010. 3. 31. 22:56

화물을 싣기전에

 

화물을 싣기전 검사 하고 있다

 

화물을 싣고 항해 한다는 것은 우리의 생활을 윤택 하게 하는 필요의 물건들을 운송하는 일이다

이 나라 저 나라의 부족 물품을 채워주고 많이 나는 물건을 부족한 국가로 운송하는 일은 우리가 하는 일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이세상을 만드시고 하늘과 땅과 그리고 바다를 만드시니 아마도 그때 부터 인류에게

바다의 역사가 쓰여지지 않았나 한다

 

많은 역사와 많은 선배들의 희생으로 지금은 아주 편한 항해 생활을 하고있다

(항해편은 다음에 기재하여 올리려고 합니다)

 

여기에 화물을 싣고 하역 하는 과정만 대충 올려 보려고 한다

 

오늘 출항을 하였다

 다음 화물을 싣기위하여 화물 창고 (화창 이라고함) 청소 한다

먼저 바다물로 압력을 9k 에서 11k 까지 고압으로 올리고 거기에 10K의 압력 에어를

가중 시키어 물 대포 쏘듯시 쏘아서 구석 구석 아주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다음에 일만 청수 (담수) 로 다시 소금기를 씻어낸뒤 건조 시킨다

한 겨울에는 선원들이 너무 추워서 손발은 물론 몸전체가 아주 꽁꽁 언 동태가 된다

춥다고 기피할수 없는 선원들의 업무중 제일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화창을 물로 청소 하고 있다

 

 

 

 

녹이든가 이물질이 있으면 검사관으로 부터 바로 툇자를 맞아 아주 힘들게된다

검사관이 오면 대접도 아주 VIP급이다

누구나 강자에게 약하여 지나본다 나도 어찔수 없이 약하여 진다

억지 웃음을 웃어가며 그들이 좋아하는 그들 검사관의 나라말을 되지도 않으면서 떠든다

그래봐야 인사와 몇마디 말 이지만 너희 나라 참 좋다고 하는 아부성 맨트도 빠지지않는 한 코스다

그들은 화창 구석 구석 녹이 있나 다른 화물이 남은 찌꺼기가 있나 벌래가 있나 아주

정밀 하게 검사하고 이것이 통과 되지 않으면 화물을 싣지 못하고 다시 청소를 하고

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검사가 끝이 나면 화물을 싣기 시작한다

곡물은 하나의 콤비아에 약 1000톤 정도로 싣고 2 -3 개를 사용하여 1 2일 이면 5만톤을 다 싣는다

20만톤 이사으이 배도 석탄이나 광석은 시간당 4000톤 씩 싣는 콤비아를 2 - 3대로 싣어 

2 - 3일 이면 다 싣는다 하역 장비가 발달 됨에 따라 육지에 붙어 있는 시간이  

단축되므로 참 서글퍼 질때가 많다

 

 콤비아로 화물을 싣는 오늘은 1개의 콤비아 이라 2일정도는 있을것 같다

 

화물을 다싣고 나면 병충의 전파를 방지 하기 위하여 소독약을 각 화창에 뿌리고 출항 한다

항해 하면서 벌래가 모두 제거 된다

소독 약이 너무 독하여 인명 사고도 나기에 무척 주의가 필요 하다

 

하역지 도착 하면 견본을 채취하여 다시 살았는 벌래가 있나 없나 검사를 위하여

견본을 채취한다

 

하역 하는대 지장이 없나 있나 약품을 검사 한다

약품이 모두 없어지면 하역 작업을 시작 한다 

벌래가 있나 없나 수입국에서 다시 검사를 시작 합니다

살아 있는 벌래가 발생시 다시 재소독을 합니다

지금 본선이 검사 결과 벌래가 죽지 않고 살아움직이는 벌래가 나와서 외항에 15일째

재소독하고 검사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검사가 끝이 나고 하역 작업을 시작하면 콤비아로 통하여 곡물 창고로 간다

화주들은 곡물 창고에서 세관 절차를 밟아서 각자의 화물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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