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문학의 마을/뱃 사람 이야기

출항 전 우리식구들

CaptainLee 2010. 4. 9. 12:58

이재 우리 출항 한 답니다

 

 우리 집에서 제일 연장자이신 기관장

 

 

출항하루 앞두고  우리식구들은 무척 바쁘답니다

외출 한다고 하니 같이 가신다고 하며 따라 오신다 선장 보다 한참 연배이신 대도 한번도 흐트러짐없이 깍듯 하시다

그러하기에 더욱 어려웁게 대하여 진다 내일면 칠순이신대 아주 정정하시다

집에 할머니에게 전화 하신다나 하며 따라 나서며 웃으신다  게이트 통과시 웃으며 한장 찍으라고 하신다.

 

외출 나온 중국 선원과 베트남 선원들

 

우리 식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무엇을 할까 생각을 하며 계획을 세운다 

내일이면 다시 바다로 떠나는 마음 얼마나 아쉬웁게는가 국적이 무엇에 필요며 피부색이 왜 필요한가  그저 함께 어울리고 싸여서 오늘 아주 멋있고 줄겁게 보내야 하는데 하는 생각 들일것이다

웃으며 지나가는 나를 보고 인사를 꿉벅 한다 인사를 가르쳐놓으니 한국식으로 인사를 잘 한다

 

그들이 제일 먼저 찾는곳은 아랍 사람인 모하마드 사장님이 하는 작은 가내 전화소 이다

집에 안부 전화도하여 야하고 그리운 사람들 에게도 아쉬운 사랑의 말을 하여 야하고

하여 제일 먼저 전화 할수 있는 개인 사설 전화소를 찾는다

베트남 1분에 미화 50 센트  한국 50 센트  중국 3분네 1불 미안마 (버마) 1분에 70센트

인테넷 도 설치 하여 놓고 (작은 피시방) 인터넷 전화도 할수 있게 설치해서 선원들을 상대로 장사를 한다

주인에게는 생계의 수단이지만 우리에게는 아주 방가운 집이다 

 

 아랍인 모하마드 전화소 사장님

 베트남 요리사

 고국 애인에게 이메일로 안부 전하는 베트남 식구 

 

전화를 하면 간식거리를 구하러 슈퍼로 간다

일단 출항 하면 구입 할수가 없으니 미리 미리 야식 거리를 준비 하여야 한다

오늘 따라 단감이 진열 되어어 있다 오징어 말린것도 보이고 빵, 비스켓트, 라면, 이것 저것 오래 보관되는것으로 산다

 

일본 사람들의 재배 하는 농장에서 배출된 감 이다 이감을 브라질말로 각기 라고 한다 이는 일본 사람이 일본서 가지고온 감나무를 심어서 자기의 모국말로 이름을 붙이어서 브라질 언어가 된 경우다 사과 도 자기의 나라 말대로 후지라는 품종을 드려와서 후지라는 품종의 사과를 팔고  배도 우리나라 배와 똑 같은 것을 재배 한다.

농장에서 쌀 배추 상추 파 마늘등  동양인의 양념 거리를 모두 재배하여 상품화시킨것도 일본인이다 

이러한 작은것 부터 자신의 나라를 심는 일본인들의 자부심과 근성을 우리도 배워야 하지않을까 생각 한다 

브라질에서는 일본인들은 아주 근면하고 성실하다고 평이 나있다

 

 단감이다  브라질 말로 각기 일본 말로도 각기

 한치 오지어 말린것

 우리 기관장 많이도 삿내

 

내가 나가서 쑈-핑을 하겠다고 하니 우리의 거래회사인 여사장님이 나오시어서 물건 사는것을 거들어준다

말도 통역 해주고 동양인의 입에 맛있고 없고 가려주고 아주 동양인을 잘 이해 하여주는 분이시다

집에서 막내 따님과 한장 같이 찍고 꼭 홈페이지에 올려 달라고 하신다

아주 억척 스러운 똑 순이시다 집에 동양의 장식품을 무척 많이 소장 하고 있고 친절 하시다

여기에 한컷 올린다 

 내 물건을 직접 사서 클고 다니며 안내 하여주는 고마움운 사장님

 귀여운 막내 딸과 찍은 여사장

집에 장식된 동양 장식품들

 

이재 우리는 다시 우리의 길가려고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과 사랑이 넘치시기를

다시 만날날 기쁨과 사랑으로  안~~~~~~~~~~~~~~녕

                                                                       Captai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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