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문학의 마을/나의글

지난 일년을 돌아 봅니다

CaptainLee 2015. 12. 20. 01:43

지난 일년 나는 무었을 했나

 

나의 선원들과 함께

 

2014년 12월 20일경 갑자기 선주로부터 연락을 받고   12월 23일 두바이 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한창 크리스마스 케롤이 거리마다 울려 퍼지고

집집 마다 일년을 보내며 서운함과 아쉬움을 함께 하는 연말

 

201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후지라는 항구 에서 승선을 했습니다

이제 꼭 일년이 되었내요

 

밀과 옥수수 그리고 보리 등 많은 곡물를 싣고 이란으로 이라크로 그리고 아리엔티나에서 덴마크로

리투아니아 에서 싱가폴로 그리고 중국 으로 중국에서 네델란드로 다시 에스토니아로 다시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제 다시 아리엔티나로  간다고 하네요

아마도 밀를 싣고 유럽으로 갈듯 합니다

아마도 유럽 도착이 2월쯤 될듯 합니다

 

중동으로 아시아로 남미로 그리고 유럽으로 참 곳곳 쑤시고 다니었습니다

때로는 힘든 고비도 있었고 때로는 즐거운일도 항상 함께 하며

함께 하여온 나의 20명의 필리핀 선원들

음식이 틀리고 문화가 틀린 우리들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또는 사랑 하며

이렇게 일년이 지나 가는 군요

 

40 여년 넘게 지내온 바다 생활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온 지구를 돌고 돌며

가지 각색의 사람을 만나고

보지못한 무한한 사람들의생활를 보고

때로는 슬프고 아쉽고 안타가움도 많았지만

지나고 나니 모두 행복의 한자락 인듯 합니다

 

더욱이 나를 사랑하는 브로그님들이 있어 더욱 행복 하였지만요

브로그 친구님들 감사 합니다

 

그 누가 나에게  다시 직업을 고르라고 하면

나는 주저 없이 다시 이직업을 택할것 같습니다

여기 이직업은 꿈이 있고 도전이 있고 또 용기가 있으니까요

예수님도 제일 먼저 뱃 사람을 제자로 삼으시었으니까요

뱃 사람들은 그렇게  착한 심성이 있으니까요

 

멋진 사나이의 삶

남자로서 같는 도전심 그리고 용기

착하고 아름다운 순진한 마음의 뱃 사람

 

삶의 수단의 뱃 사람이 아닌

진정한 바다를 사랑 하는 바다의 사람이라면

멋진 인생이랍니다

 

금년 일년도 멋지게 보내습니다

새해는 더욱 멋지게 보내려 합니다

 

친구님들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고

주님의 은총이 항상 동행 하시길 기도 하며

내년에 다시 뵙길 하나님께 기도 드림니다

 

사우디에서 Captai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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