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문학의 마을/아름다운 시 낭독 27

[스크랩] 커피 한잔으로 당신을 그리는 밤

커피 한잔으로 당신을 그리는 밤 시,이채/낭송,고은하 당신이 그리운 밤이면 웃어도 눈물 한 줌 얼룩진 가슴으로 젖어 내려 어렴풋이 떠오르는 영상마저 아득한 그리움되어 사라집니다 당신이 그리워, 그리워서 커피 한잔으로 달래보는 밤 이슬마저 슬프게 내리는 건 더는 다가갈 수 없고 다시는 돌아..

[스크랩]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낭송 이혜정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 생진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서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

[스크랩]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도종환 /낭송 이혜정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도종환/낭송 이혜정 저녁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 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지..

[스크랩] 별 헤는 밤 / 윤동주 / 낭송 이혜정

별 헤는 밤 / 윤동주 / 낭송 이혜정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 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

[스크랩] 詩 / 파블로 네루다/ 낭송 이혜정

詩 / 파블로 네루다/ 낭송 이혜정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시(詩)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어. 아냐.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 말도 아니었으며 침묵도 아니었어. 하여간 어떤 길거리에서 나를 부르더군 밤의 가지에서..

[스크랩]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밤을 밝히고 있는 네온사인의 불빛이 사랑을 애타게 기다리는 여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열병에 걸려 오한에 떨면서도 불 나방과 같이 그 사랑에 의해 죽는 것을 모르고 눈에 보이는 사랑을 찾아 길거리로 뛰쳐 나가고 있습니다 네온사인에 수 없이 부딪쳐 날개가 다 ..

[스크랩] 그대여 / 손호연/ 낭송 이혜정

그 대 여/손호연 / 낭송 이혜정 그대여! 나의 사랑의 깊이를 떠보시려 잠시 눈을 감으셨나요. 작별 인사도 없이 그대와 헤어졌노라. 그 흔한 작별인사도 없이 우리 둘 맺어지고 사십년이 못 되는데 그대를 잃고 잊기까지 백년, 천 년...... 배신자는 당신이 아닌 나 같은 날 같은 시 같이 죽자 해놓고.... ..

[스크랩] 지혜의 시 낭송, 소명의 울림이 되어/시 고두석/낭송 고두석 이혜정

지혜의시 낭송, 소명의 울림이 되어/시 고두석/낭송 고두석 이혜정 하늘 문이 열립니다 대지가 눈을 뜹니다 고요도 잠을 깨고 졌던 태양이 다시 솟아오릅니다 풀잎도 감격하여 아침이슬 맺고 산새도 즐거이 새벽 낭송으로 영광 돌립니다 하늘 문이 열리도록 아름다운 영혼의 시낭송을 주님께 바칩니..

[스크랩] 뼈저린 꿈에서만 / 전봉건/ 낭송 이혜정

뼈저린 꿈에서만 / 전봉건/ 낭송 이혜정 그리라하면 그리겠습니다 개울물에 어리는 풀포기 하나 개울 속에 빛나는 돌멩이 하나 그렇습니다 고향의 것이라면 무엇하나도 빠뜨리지않고 지금도 똑똑하게 틀리는 일 없이 얼마든지 그리겠습니다 말을 하라면 말하겠습니다 우물가에 늘어선 미루나무는 여..